한국 미쉐린 셰프 총출동…루이비통의 '한식 어벤져스'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입력 2023-11-03 15:24   수정 2023-11-09 12:40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 비통이 한국에서 또 한 번 레스토랑을 연다. 지난해부터 연 2회꼴로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한 만큼, 한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루이 비통은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 비통 메종 서울에서 ‘우리(Woori) 루이 비통’을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피에르 상 at 루이 비통’, 9월 ‘알랭 파사르 at 루이 비통’, 올해 5월 ‘이코이 at 루이 비통’에 이은 한국에서의 네 번째 팝업 레스토랑이다.



이번 주제는 협업을 뜻하는 ‘우리’로 설정했다. 직전 세 번의 레스토랑이 헤드 셰프를 내세운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다수의 셰프가 모인 ‘한식 어벤져스’를 꾸린 것이 특징이다.

2019년 미쉐린 1스타를 받은 ‘한식공간’의 조희숙 오너셰프를 필두로 온지음(1스타)의 조은희·박성배 셰프, 밍글스(2스타)의 강민구 셰프, 리제 이은지 셰프가 함께한다. 모두 한식을 연구하고 새롭게 해석해 한식 파인 다이닝을 선보이는 사람들이다.

루이 비통 관계자는 “한식의 지평을 넓힌 국내 최정상 셰프들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며 “한식의 예술화를 선도한 셰프들과 함께 루이 비통이 공유하는 장인 정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루이 비통이 반년 간격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은 한국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리기 위함이다.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높아지자 루이 비통은 역사상 최초의 프리폴 컬렉션을 지난 4월 한강 잠수교에서 진행했고 작년에는 박서보 화백과 협업한 아티카퓌신을 선보이는 등 한국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루이 비통 뿐만 아니라 구찌, 디올, 에르메스도 국내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미식(美食)을 선택했다. 지난해 3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문을 연 ‘구찌오스테리아 서울’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피렌체, LA, 도쿄에 이어 오픈한 세계 네 번째 구찌 레스토랑이다. 마시모 보투라 셰프와 협업한 레스토랑으로 오픈 1년 만에 미쉐린 1스타를 받았다.

디올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청담동 두 곳에서 ‘카페 디올’을 운영한다. 청담동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 있는 ‘카페 마당’은 에르메스의 고급 식기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한 럭셔리 브랜드 관계자는 “식음료(F&B)를 곁들이면 소비자들은 음식, 가구, 식기 등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며 “경험 소비 시대 최적의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루이 비통의 런치·디너 코스와 티타임은 모두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달 7일 오후 6시부터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 선착순으로 예약받는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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